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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직 vs 사무직, 정답은 하이브리드일까

by 이새댁` 2025. 5.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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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직과 사무직, 이 둘은 성격부터 일하는 방식까지 완전히 다르다고 느껴졌어요. 저는 둘 중 하나를 오래 해본 건 아니지만, 짧게나마 기술직을 직접 체험해 봤고, 지금은 기술과 문서가 섞여 있는 하이브리드 직무에서 일하고 있어요. 그 과정을 겪으며 느꼈던 장단점, 그리고 왜 하이브리드 직무가 점점 주목받는지 한 번 정리해보고 싶었어요. 혹시 진로를 고민 중이시라면, 이번 글이 선택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진로선택
진로 선택

 

기술직, 사무직을 모두 겪으며 느낀 현실

 

기술직은 몸을 많이 쓰는 구조였어요. 반복작업 위주였고, 정해진 시간 안에 동일한 작업을 계속 이어가는 느낌이었죠. 하루에 처리해야 할 수량이나 공정이 명확하게 정해져 있었기 때문에 시간이 빠르게 가는 날도 있었지만, 반대로 정말 지루하고 피로감이 심한 날도 많았어요.

사무직은 하이브리드 직무 안에서 일정 부분 경험했어요. 문서 작업, 회의 참여, 일정 조율 등을 하면서 느꼈던 건 기술직과는 다른 피로가 있다는 점이었어요. 몸은 편했지만, 머리로 처리해야 할 정보가 많았고 사람들과의 소통이나 메일 대응에서 오는 심리적 피로도 컸어요.

결론적으로, 기술직은 체력 기반의 일, 사무직은 정보 조율과 커뮤니케이션 중심의 일이었어요. 어떤 게 낫다기보다는, 피로의 종류가 다른 거예요. 기술직은 땀과 근육으로 지치고, 사무직은 멘털과 정보처리 능력에서 소모되는 느낌이 강했어요.

 

하이브리드 직무란 무엇이고 왜 늘고 있을까?

 

하이브리드 직무는 말 그대로 기술과 사무, 현장과 문서, 두 가지 역할을 섞어서 수행하는 직무예요. 예를 들어 설계사무, 품질관리, 생산관리, 기술영업 같은 분야는 현장 이해도와 문서 작업 능력이 동시에 요구돼요.

제가 하고 있는 일도 비슷한 구조예요. 실시간으로 거래처나 현장에서 발주를 받아 CAD로 간단한 도면을 정리하거나 설계하고,
CAM 프로그램을 활용해 작업지시서를 만들어요. 그걸 현장에 전달해서 기계가 실제로 가공을 시작할 수 있도록 흐름을 연결하는 역할이에요. 단순히 설계만 하거나 현장만 보는 게 아니라, 앞뒤를 조율하면서 기계가 문제없이 돌아가도록 중간에서 조정하는 일이죠.  요즘 기업들도 이런 융합형 인재를 선호하는 분위기예요. 단순히 기술만 잘하거나 문서만 빠른 사람보다는, 두 영역을 모두 이해하고 다리를 놓을 수 있는 사람이 팀 내에서 더 중요한 역할을 하더라고요.

하이브리드 직무는 업무 스펙트럼이 넓기 때문에 지루함이 덜하고, 배우는 것도 많지만 반대로 익숙해지기까지 시간이 오래 걸릴 수도 있어요. 여러 부서와의 협업 능력, 기본적인 기술 이해, 일정 정리 감각까지 고루 필요한 느낌이에요.

 

내 성향엔 어떤 직무 흐름이 맞을까?

 

기술직이든 사무직이든, 하이브리드든 결국 중요한 건 '내 성향'이더라고요. 체력은 괜찮은데 말하는 게 부담스럽다면 기술직이 맞을 수 있고, 루틴하고 정해진 일이 싫은 분들에겐 사무직이 더 맞을 수 있어요.

만약 이렇게 생각해 보신 적 있다면 하이브리드 직무가 잘 맞을 수도 있어요:

  • 혼자 일하는 것도 좋지만, 가끔은 사람들과 협업하는 게 필요하다
  • 문서나 회의는 익숙한데, 기술도 배우고 싶다
  • 정해진 일만 하기보단, 여러 가지를 조금씩 해보는 걸 선호한다

이런 분들께는 하이브리드 직무가 오히려 지루하지 않고, 꾸준히 배우면서 커리어를 확장할 수 있는 방향이 될 수 있어요.

직무를 선택할 때는 "내가 뭘 잘할까?"보다 "어떤 환경에서 오래 버틸 수 있을까?"라는 기준도 정말 중요하다고 느껴요. 몸이든 마음이든 너무 소모되지 않는 방향을 찾는 게 결국 오래가는 길이니까요.

이제는 기술직 vs 사무직이라는 구분보다, 내가 잘 버틸 수 있는 방식, 성장할 수 있는 흐름을 기준으로 하이브리드 직무도 함께 고려해 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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