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캐드에서 리습(LISP)을 활용하다 보면 필요할때마다 매번 파일을 다시 불러오는 게 은근 귀찮게 느껴질 수 있어요. 또, 리습마다 명령어 이름이 복잡하거나 익숙하지 않아서 "이거 뭐였더라?" 하고 헷갈릴 때도 있고요. 그래서 오늘은 오토캐드를 실행하면 리습이 자동으로 로드되는 설정과 리습명령어를 내 입맛대로 변경할 수 있는 방법을 정리해드릴게요.
LISP 파일 자동 로드하는 가장 간단한 방법
LISP 파일은 기본적으로 오토캐드를 실행할 때마다 다시 불러와야 해요. 매번 APPLOAD
로 로딩하는 것도 귀찮고 번거롭죠. 그래서 자주 쓰는 리습은 자동 실행되도록 등록해두는 걸 추천드려요.
방법 1: Startup Suite에 추가하기
- 오토캐드 실행 → 명령어창에
APPLOAD
입력 - 우측 하단 시작하기 세트의 [목차] 클릭
- 시작하기 세트 창이 열리면 하단에 [추가] 버튼 클릭
- 자동 실행할 LISP 파일 선택 후 확인
이제 오토캐드를 켤 때마다 해당 리습이 자동으로 로드돼요. 설정을 마친 후 오토캐드를 끄고 재실행 해주세요.
팁: 리습 파일을 한 폴더에 모아두고, 그 폴더를 오토캐드 지원 파일 검색 경로
에 등록해두면 더 깔끔해요.
LISP 명령어 이름 바꾸기 – 내가 외우기 쉬운 이름으로!
기본 리습 명령어는 c:abcd
처럼 기억하기 어려운 이름이 많아요. 그래서 나한테 편한 명령어로 변경을 해두면 훨씬 더 외우기도 사용하기도 편리하겠죠! 우선 리습파일을 열어야 해요. 명령어를 변경하고 싶은 리습파일을 메모장으로 열어주세요.
변경 방법:
메모장으로 .lsp
파일을 열면 아래와 같은 구조가 보여요:
(defun c:oldname ()
...내용...
)
이 중에서 c:oldname 부분이 명령어 이름이에요. 여기서 oldname
대신 원하는 이름으로 바꿔주면 돼요.
예시:
(defun c:mkcircle () ; 원 그리는 리습
→ (defun c:circlemake ()
이렇게만 바꾸면, 오토캐드에서 circlemake
명령어를 입력하면 리습이 실행돼요!
주의: 명령어 이름은 영어로만 가능하고, 공백 없이 써야 돼요. 한글이나 특수문자는 되도록 피해주세요.
직접 리습을 사용하고 있는 실무자로써 팁을 드리자면 명령어는 한손가락으로 입력할 수 있는 것이 편하고 빠른것같아요.
각자 자신의 스타일로 명령어를 변경해서 써보세요.
여러 개 리습을 한꺼번에 자동 실행하려면?
리습이 많아지면 하나하나 Startup Suite에 등록하기 번거롭다고 느껴질 수 있어요. 이럴 땐 acad.lsp
나 acaddoc.lsp
에 자동 로드 구문을 작성해두면 돼요.
예시:
(load "mytool1.lsp")
(load "layer_clean.lsp")
(load "txt_replace.lsp")
이렇게 해두면 오토캐드 시작 시 자동으로 위 리습 파일들이 실행돼요. 단, 이 파일은 지원 파일 경로 안에 있어야 작동해요.
파일이 없다면 메모장으로 직접 만들고, 확장자를 .lsp
로 저장해도 괜찮아요.
리습을 실무에서 제대로 활용하려면 매번 로드하지 않아도 되는 자동화 설정과 명령어 이름을 내가 기억하기 쉬운 방식으로 정리하는 작업이 꼭 필요해요.
오늘 알려드린 설정만 잘 해두면 앞으로 리습을 훨씬 더 빠르고 편하게 사용할 수 있을 거예요!